목록홍대맛집 (2)
작은 서랍

나의 오랜 맛집, 진만두 친구가 소개해 준 후로 친구보다 더 많이 갔다. (이제 이건 내 맛집이다) 딤섬이 짜지 않고, 실하고, 육즙도 터지고, 뜨끈하고, 담백하고, 피도 얇다. 단점은 맛있을 때(뜨거울 때) 먹겠다고 한 입에 넣으면 조금 위험한 정도?! 만두도 만두인데 황과가 너무 맛있다. 중국식 오이피클 같은 건데 상큼 그 자체 만두 하나 먹고, 황과 하나 먹고 교대로 먹으면 그곳이 바로 천국😇 오이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꼭 시키기 2명이 가면 꼭 하이세트와 하이볼 한 잔을 시켜서 먹는데 양이 적은 사람은 충분히 배부른데 잘 먹는 사람이 가면 간식배 정도는 남길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진장육이랑 동파육도 먹어봤는데 진장육은 만두랑 먹으면 짱 상큼하니 잘 어울렸다! 하지만 대식가랑 가야 먹을 수 ..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영상의 날씨답지 않게 조금 쌀쌀했단 날씨. 하지만 나는 영상의 날씨에서 패딩을 입으면 땀을 비 오듯이 흘리기 때문에 봄 옷을 입었다. 아무튼, 이런 날씨였기에 아메노히(비오는날) 커피점에 가기 딱 좋았다. 밥을 잔뜩 먹고 간 상태여서 가볍게 호지차 한 잔과 말차 갸또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호지차는 뭐랑 먹어도 어지간하면 필승인 차인데 역시 갸또랑도 어울렸다. 아메노히의 말차 갸또 자체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맛이었다. 많이 꾸덕하지 않고, 말차맛도 라이트한 편이고 같이 나온 팥, 크림과 함께 먹으니 부드럽게 술술 넘어갔다. (크림에서 우유맛이 엄청 나서 좋았다) 가게 내부는 따뜻하고, 조금 습했다. 감성 넘치는 인테리어가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거니 다이어리를 쓰고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