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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서랍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영상의 날씨답지 않게 조금 쌀쌀했단 날씨. 하지만 나는 영상의 날씨에서 패딩을 입으면 땀을 비 오듯이 흘리기 때문에 봄 옷을 입었다. 아무튼, 이런 날씨였기에 아메노히(비오는날) 커피점에 가기 딱 좋았다. 밥을 잔뜩 먹고 간 상태여서 가볍게 호지차 한 잔과 말차 갸또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호지차는 뭐랑 먹어도 어지간하면 필승인 차인데 역시 갸또랑도 어울렸다. 아메노히의 말차 갸또 자체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맛이었다. 많이 꾸덕하지 않고, 말차맛도 라이트한 편이고 같이 나온 팥, 크림과 함께 먹으니 부드럽게 술술 넘어갔다. (크림에서 우유맛이 엄청 나서 좋았다) 가게 내부는 따뜻하고, 조금 습했다. 감성 넘치는 인테리어가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거니 다이어리를 쓰고 싶다는..

루피시아 직구 때 구매했던 실론 '딤불라' 스리랑카 차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우바이지만 다른 하이그로운 차인 '딤불라'와 '누와라엘리야'도 넘 내 취향이다. 딤불라와 누와라엘리야는 푸릇한 초록풀의 뉘앙스가 있는데 딤불라 쪽이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참고, 딤불라 - 루피시아, 누와라엘리야 - 베질루르 제품) 인스타그램에서 사과로 꽃을 만들어서 홍차를 부어 마시는 걸 보고, 바로, 딤불라랑 마시면 딱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할아버지댁에서 공수해 온 달고단 사과가 있어서 바로 도전! 🍎만드는 법🍎 1. 사과를 반으로 자른다 2. 자른 면을 아래로 두고 반달모양으로 얇게, 사과를 저민다 3. 설탕에 절인다 4. 사과를 일정 간격으로 겹치고, 돌돌 만다 5. 차를 우린다! 6. 붓는다! 달달..